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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벤투호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완전체'가 됐다.
태극전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본격적인 주전 경쟁이 시작됐다. 관심은 역시 공격라인이다. 벤투호는 그야말로 역대급 공격라인을 보유했다. 유럽파만 7명, 모두 소속팀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면면도 화려한데 컨디션도 최상이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에서 유럽 정상급 공격수 다운 존재감을 과시했고, 황희찬과 이재성은 연일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황의조도 빠르게 유럽무대에 연착륙했고, 권창훈도 데뷔전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이강인도 지난 주말 마요르카전에 교체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중국 무대를 평정한 김신욱(상하이 선화)까지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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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이 나설 경우, 그림이 달라진다. 김신욱의 높이를 활용하기 위해 연계 보다는 측면 활용에 능한 선수들이 중용될 수 있다. 이재성 권창훈은 측면에 자리하지만, 주로 중앙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선수들이다. 크로스 보다는 대각선 침투로 기회를 만드는데 능하다. 보다 직선적이고 측면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황희찬과 나상호가 김신욱의 파트너로 나설 공산이 크다. 특히 황희찬은 최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 경우 손흥민과 함께 순간적으로 스리톱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전술변화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원톱 활용시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이동하고, 나머지 두 자리를 두고 여러 선수들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때 역시 황의조, 김신욱 중 누가 원톱 자리에 서느냐에 따라 다양한 2선 자원이 기용될 전망이다.
과연 벤투 감독은 어떤 조합을 선택할지, 역대급 공격라인이 선사한 즐거운 고민이 시작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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