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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가 수적 열세에도 문선민의 환상 발리골로 승리했다. K리그 레전드 이동국(전북)은 극적으로 추가시간에 전북 현대 소속으로 개인 통산 200호골을 달성했다. 전북은 6월 A매치 휴식기를 리그 선두로 맞게 됐다.
전북이 김진수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반면 상주는 5백 수비라인을 세우며 수비에 집중했다. 상주는 실점을 막는게 최우선 과제였다.
주심(박병진)은 전반 26분 전북 풀백 김진수를 퇴장시켰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 후 레드카드를 뽑았다. 김진수는 수비 과정에서 상주 안진범의 발목 부위를 밟았다. 더이상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안진범은 김민우로 교체됐다. 수적 열세에도 전북은 공격 기조를 유지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북 김신욱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문선민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상주는 류승우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수적 우위에도 0-1로 끌려간 상주는 전북의 좌우 측면을 계속 파고들어 가운데로 크로스를 올렸다. 전북은 1~3선을 내려서 수비에 집중했다. 전북은 아찔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수문장 송범근이 몸을 던져 막았다.
전북은 후반 34분 김신욱이 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바로 앞선 상황에서 문선민이 오프사이드에 걸려 골이 취소됐다. 몸을 던져 막아낸 전북은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조커로 투입된 이동국은 경기 종료 직전 문선민의 도움을 받아 헤딩으로 200호골(K리그 154골, ACL 37골, FA컵 9골)을 터트렸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강원서 PK를 놓쳤고, 최근 쉬운 찬스를 잘 살리지 못했다. 김상식 코치님은 '이렇게 해서 언제 300호골 넣을래'라고 놀리기도 했다. 주위에서 나이가 이제 너무 많아 나의 경기력을 의심하기도 한다. 앞으로 나에 대한 의심을 없앨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했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을 220호골로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 혼자서 홈 서포터스 앞으로 가 '오오렐레' 세레머니를 펼친 이동국은 "최고 전성기 때는 한 시즌에 20골 이상을 넣었다. (220호골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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