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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 첫 '충남더비'가 펼쳐진다.
이랜드가 천안에 임시 둥지를 튼 뒤 처음 치르는 아산전. 의미가 있다. K리그 첫 번째 충남더비다. 과거 천안 일화가 충남에 터를 잡은 적은 있지만, 더비를 펼칠 라이벌 팀이 없었다.
축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천안시가 제2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그 어느 때보다 축구 열기가 뜨겁다.
하프타임에는 기관, 단체, 구단이 다 함께 이뤄낸 천안시의 제2 NFC 우선협상 대상자 1순위 선정을 기념하는 세리머니도 펼쳐진다. 축구 도시에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축구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선포식이다. 이랜드 구단 관계자는 "천안을 넘어 충남이 노력한 결과라는 경사를 함께 즐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별 손님도 자리를 빛낸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해 천안시의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제2 NFC 우선협상 대상자 1순위로 선정된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아직 한걸음 더 남았지만 기관, 단체, 이랜드와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갈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더비를 준비하는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이랜드는 지난 4월14일 안양전(4대1 승) 이후 7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수장' 김현수 감독이 성적부진을 책임지고 스스로 물러났다. 지난 안양FC전에는 우성용 코치가 벤치에 앉았다. 최하위(승점 8)에 머물러 있다. 원정팀 아산은 5경기 무패행진(2승3무)을 달리고 있다. 주춤하던 조직력이 살아났다. 게다가 부상으로 이탈했던 '중원의 핵심' 이명주도 복귀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K리그 첫 충남더비의 승자는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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