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리뷰]부산, 전남 1-0 격파 '2년만에 선두 등극'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9-05-27 21:52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추격자' 부산이 마침내 선두로 도약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2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 1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은 8승3무2패(승점 27)를 기록, 광주(7승6무)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부산 31, 광주 20)에서 크게 앞서며 선두로 올라섰다.

부산은 2017년 4월 29일 이후 2년여 만에 리그 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광주는 3월 10일부터 이어오던 선두 자리를 처음으로 내줬다.

전날 광주가 아산전에서 0대0으로 비기며 주춤한 사이 선두 등극의 기회를 잡은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날 A대표팀에 1년 6개월 만에 발탁된 이정협을 필두로 이동준 한지호를 측면에, 호물로 김진규를 2선에 받친 부산은 특유의 공격축구를 구사했다.

부산은 전반 8분 만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오른쪽 골라인까지 깊숙히 파고든 이동준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중앙에 있던 김진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그물을 보기좋게 적중했다.

김진규에게 더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고 골키퍼를 교란시키기 위해 이정협이 중간에서 패스를 차단하지 않고 흘려주는 동작도 일품이었다.


전남은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불운이 겹쳤다. 29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 지점에서 드리블하던 정재희가 그림같은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남의 기쁨도 잠시. 주심이 VAR(비디오판독시스템) 통제실과 무전 교신을 하는가 싶더니 VAR을 선언했다.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전남 김경민이 부산 골키퍼 김형근의 시야를 가리는 방해 동작을 했다는 판정이 나왔고 골은 취소됐다.

분루를 삼킨 전남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35분 다시 천금같은 찬스를 만들었다. 페널티박스를 돌파하던 한찬희가 상대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하지만 키커 나선 김영욱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도 일진일퇴를 거듭했던 전남은 몇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공격력 만큼이나 탄탄한 부산의 수비벽을 허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부천이 안산은 1대0으로 물리치며 승점 16을 기록, 안산(승점 14)과 자리 바꿈을 하며 6위로 올라섰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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