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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경남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제리치를 품었다. 그만한 공격수가 없다는 계산에서 였다. 하지만 비중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김 감독은 "제리치도 경쟁을 해야 한다"며 출전 기회를 줄였다. 제리치는 대부분의 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했다.자신감을 잃은 제리치는 경기에 나서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6경기에 나서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슈팅도 6개에 그쳤다. 제리치의 부진 속 강원의 득점력도 떨어졌다. 강원은 성남과 함께 올 시즌 최소 득점팀이었다.
결국 제리치가 터져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경남전에서 폭발했다. 제리치는 이날도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강원은 전반 19분 우주성의 퇴장으로 숫적 우위를 누리고도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김 감독은 후반 15분 정조국을 빼고 제리치 카드를 꺼냈다. 5분만에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20분 이현식의 크로스를 짤라 먹으며 결승골을 넣었다. 제리치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김 감독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제리치는 후반 34분 윤석영의 크로스를 멋진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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