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윤덕여 감독"A매치 데뷔전 도움 강채림, 가능성 충분한 선수"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4-09 19:18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14위)은 9일 오후 4시45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FIFA랭킹 22위)와의 A매치 2차전에서 전반 27분 지소연의 동점골에 힘입어 1대1로 비겼다. 지난 6일 용인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1차전에서 2대3으로 석패한 데 이어 2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연전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활약에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A매치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강채림의 활약을 칭찬했다. 아래는 윤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춘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오늘 날씨가 궂었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우리선수들은 날씨가 궂은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무엇보다 이번 평가전이 우리가 앞으로 월드컵에서 마주칠 프랑스 , 노르웨이같은 큰선수들과의 경기를 체험하고 배웠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체격 좋은 선수들과 몸싸움 많이 열세인 장면이 많았다.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체격적으로 작은 것은 보완하기 힘들 것이다. 큰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는 신체적으로 작더라도 부딪칠 용기는 필요하다. 우리가 1명이 큰 선수들의 힘, 높이를 막기 어렵다. 조직적으로 더 체력적인 부분 뒷받침돼야 한다. 한발 더 뛰어야한다. 체력적인 보완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최종 훈련에서 우리 선수들이 극복해야 한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2번의 평가전 통해 얼마나 큰 자신감 얻었는지.

이번 평가전은 우리로서는 적절한 시기에 북유럽 선수와 하게 된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다. 이 선택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월드컵 준비 방향, 답 찾을 수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몇차례 한번에 뚫리는 모습, 수비적인 부분 어떻게 가다듬을지.

1차전 3실점했지만 오늘도 수비의 실수가 있었다. 이런 우리의 국내 WK리그에서 선수들과 체구, 스피드가 차이가 있다. 적응에 문제가 있었다. 선수들이 빠름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실점 장면에서 보면 세컨드볼에 대한 아쉬움 있다. 전반전에 우리도 세컨드볼 준비했다면 득점할 찬스가 있었다. 적극적인 자세 필요하다.

-경기 보니, 지소연 이민아 선수 같이 쓸 경우,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있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두 선수는 기술적으로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지소연은 유럽에서 큰선수와 경기 경험이 많아서 경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반면 이민아 선수는 체격 크지 않고 힘도 부족한 전형적인 기술 축구 스타일이다. 유럽선수와 부딪쳤을 때 어려움이 이번 경기에서 있었다. 오늘 새롭게 A매치 데뷔전 치른 강채림 선수, 지소연과 득점하는 장면이 있었다. 체격적으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이민아를 후반에 기용한 것은 그부분을 염두에 둔 것이다. 작은 선수들이 어떻게 큰 선수들과 경기를 풀어낼까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수비수 홍혜지 부상 안타깝다. 체격 좋은 선수고 유럽선수와 몸싸움 대응하는 능력이 있다. 부상으로 아쉽게 생각한다.

-이금민 최전방 기용하셨다. 제로톱 움직임도 있었다.

이금민 최전방에, 지소연 여민지 강채림으로 시작했다. 각자 플레이를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로테이션을 이야기했다. 자리에 구애받지 말고 변화주면서 경기하라고 했다. 강채림도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 변화를 주면서 경기를 풀려는 의도가 있었다.

-김정미 선수에 이어 오늘은 강가애가 뛰었다. 골키퍼에 대한 생각은?

1차전 끝나고 기자회견때도 말씀드렸지만 가장 큰 고민이다. 오늘 강가애 선수가 실점장면 보면 아쉬움은 있다. 또 전체적인 플레이, 경기 상황에서 빌드업 불안감이 있다. 강가애 같은 선수도 평가전을 통해 그동안 김정미 선수 팀을 위해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저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생각을 갖고 강가애를 기용했다. 우리가 잘했을 경우 더 자신감 갖고 프랑스에 가서도 김정미와 함께 좋은 모습 보여주리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오랜만에 경기 나오다보니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아 있었다.

-여민지 선수에 대한 평가

이번 훈련 통해 아주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 그동안 월드컵을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훈련장에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간절하게 보여줬다. 1차전에서 득점했고, 2차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다. 부상 때문에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회복되는 느낌을 받았다. 부상없이 WK리그에서 역할을 잘해준다면 저는 옛날의 17세 우승 때의 기대감을 갖고 있다.

-강채림 선수 데뷔전에 대한 평가.

오늘 A매치 데뷔전 한 강채림은 좋은 역할을 해줬다. 뽑기까지 과정은 지난해부터 쭉 지켜봤다. 대표팀 훈련때 같이 했던 선수다. 개인적으로 익히 잘 안다. 개인능력, 골 기술이 뛰어난 선수다. 이런 선수들이 더 필요하다. 나이는 어리지만 기존 선수들과 맞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가능성을 보고 있다.

-지소연이 너무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패스도 하고 수비도 하고 골을 넣어야하는데

물론 지소연 선수가 많은 것을 하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있다. 특히 외국에서 경기, 경험은 출중하지만 상대도 우리팀 분석할 경우 지소연 선수가 벽에 부딪힐 경우 다음에 어떻게할지가 중요하다. 마크할 때 지소연 선수를 이용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들어야 한다. 공격 실마리 풀어나가는데 굉장히 중요하다. 지소연에 국한된 플레이보다 주위의 선수들이 더 많은 움직임을 갖고 지소연이 상대벽에 붙어 있을 때 돌파해나가는 선수들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 그 역할을 가져가기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마지막에 최종훈련에서는 복합적인 것을 살필 것이다. 평가전 문제점을 내일부터 영상 통해 다시한번 리뷰하면서 준비를 잘해야 한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이번 2연전은 여자축구 사랑하는 팬들의 응원이 헛되지 않게 우리 선수들의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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