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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주중 경기를 마친 K리그1이 주말 경기로 열기를 이어간다.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가 6~7일 전국각지에서 펼쳐진다. K리그1은 2일과 3일 5라운드를 치렀다. 초반 치열한 순위싸움에 다시 한번 요동쳤다. 서울에 첫 패배를 안기며 무패를 이어간 울산(승점 11·3승2무)이 선두로 뛰어올랐고, 4위 전북(승점 8)부터 8위 포항(승점 6)까지 두텁게 중위권을 형성했다. 또 한번 봄을 뜨겁게 할 6라운드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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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경남, 울산, 대구는 9일과 10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소화한다. 공교롭게도 4팀 모두 일본팀과 격돌한다. 전북과 대구는 원정에서 각각 우라와 레즈와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경남과 울산은 홈에서 각각 가시마 앤틀러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만난다.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은 물론, 16강 진출을 위해서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고민은 체력이다. 주중 경기를 소화한 4룡들은 주말 경기 후 바로 ACL을 치러야 한다. 각 팀 사령탑들은 6라운드에서 로테이션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만나는 경남은 일단 로테이션을 꺼낼 가능성이 높다. ACL에서 2무에 머물고 있는 경남은 가시와를 잡아야 16강을 노릴 수 있다. 김종부 감독은 "정치적 문제로 승점이 삭감됐다면 서울전도 100%로 준비해야 했는데, 다행히 벌금으로 멈췄다"고 웃은 뒤"리그도 중요하지만 일단 ACL 쪽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네게바를 비롯해 최재수, 곽태휘 등 베테랑들을 모두 아끼고, 그간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비상등이 켜졌다. 경남에 '충격'의 3대3 무승부를 당한 전북은 설상가상으로 최보경까지 다쳤다. 전북은 리그와 ACL 모두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이 크다. 이미 ACL에서 1패를 당한 전북은 6일 인천과의 홈경기도 놓칠 수 없다.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 초반 행보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조제 모라이스 감독은 아직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어, 로테이션 폭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인천을 꺾고 경남전 충격패를 극복한 대구는 6일 연일 매진사례를 이어가고 있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성남을 만나고, '선두' 울산은 같은 날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만만치 않은 상주와 충돌한다. 두 팀은 ACL에서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출지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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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올 시즌 아직 1승도 신고하지 못했다. 3무2패로 최하위다. 홈인 제주월드컵경기장 정비 문제로 초반 원정만 다닌 제주는 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전을 마지막으로 이제 홈으로 돌아간다. 홈으로 가기 전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제주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일단 핵심 공격수인 찌아구와 아길라르가 지난 성남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점이 호재다. 상대 포항은 5라운드에서 만만치 않은 강원을 1대0으로 꺾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면에서 완벽했다. 팽팽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도 갈길이 멀다. 지난달 31일 인천전에서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수원은 상주와의 5라운드에서 연승에 도전했지만 0대0 무승부에 머물렀다. 내용 면에서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수원은 7일 강원 원정길에 나선다. 포항에 패하기는 했지만 김병수식 축구가 자리를 잡고 있는 강원은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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