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울산 공격은 100%라고 말하기 힘들다. 팀의 득점력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이날 김보경과 '원정팀' 울산 선수들은 1만2419명의 관중이 꽉 들어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세징야-김대원의 파상공세와 더불어 홈 팬들의 "쿵!쿵!골!" 응원과도 싸워야 했다. 소문으로 듣던 뜨거운 분위기를 처음 접한 김보경에게 소감을 물었다. 김보경은 잉글랜드 카디프시티, K리그 1강 전북,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 등 빅클럽문화를 두루 경험했다. 김보경은 "일단 경기할 때부터 'K리그에서 이 정도 분위기 낼 수 있는 경기장이 있나' 생각했다. 팬 분들도 대단히 열정적이어서 원정팀으로서는 경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으로 이런 경기장에서 뛰는 대구 선수들이 부러운 반면 K리그 전체 측면에서 이런 경기장, 이런 팬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J리그 관중 분위기와 비교해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J리그 대부분 팀들도 많은 관중이 온다. 대구의 분위기는 그런 J리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대팍'의 안방 분위기가 원정팀의 경기력에 실제 영향을 끼칠까. 실제 경기를 경험한 김보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홈경기가 이런 분위기면 홈 선수들은 당연히 컨디션, 텐션이 올라간다. 원정팀에게는 이런 응원이 부담스럽다. 홈팀이 슈팅 한 번 할 때 나오는 엄청난 함성은 원정팀에게 상당히 부담이 된다.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다."
아래는 경기후 김보경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복귀골 소감은?
개인적으로 팀 득점력에 보탬이 되는 계기가 돼 기쁘다. 대구팀 한방 있는 팀이었다. 고비 한번 올 줄 알았는데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한 점이 우리가 보완할 부분이다. 승점 1점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골 장면에서 왼발 임팩트가 굉장히 좋았다.
그런 슈팅에 대한 자신감은 없었는데, 그래서 더 집중했다. 골대 넘기지 않아야겠다, 임팩트적인 측면에 신경썼는 데 잘 맞았다.
-김도훈 감독은 좋은 컨디션에 비해 K리그 복귀골이 오히려 늦었다고 하시던데.
많은 찬스가 있었다. 골이라는 것은 선수로서 컨디션 제일 좋을 때 나오는 것이다. 경기력적인 부분은 좋아지고 있지만 마지막 한방이 안나오고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골 더 넣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더 집중해야 한다.
-울산이 좋은 공격진을 갖추고도 매경기 멀티골은 잘 안나오고 있는데.
수비라인은 좋은 부분이 많은데 공격은 아직 100%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컴비네이션, 득점 상황에서 좀더 맞춰가야 한다. 이제 3경기 했기 때문에 시간은 아직 많이 있다. 얼마나 빨리 맞춰나가느냐가 올해 리그 성적을 좌우할 것같다. 선수들끼리 더 잘 준비해야 할 것같다.
-리그와 ACL을 병행하는 스케줄이 상당히 빡빡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너무 힘들다. 저도 오늘 많이 힘들었다. 체력 부분을 잘 회복하고 공격만 잘 닦아나가면 이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것같다.
-김보경 선수는 잉글랜드는 물론 J리그, 전북 등 팬들이 많은 빅클럽에서 뛰었다. 오늘 대구전용구장의 분위기는 비교했을 때 어땠나?
일단 경기할 때부터 'K리그에서 이 정도 분위기 낼 수 있는 경기장이 있나' 생각했다. 팬 분들도 대단히 열정적이어서 원정팀으로서는 경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편으로 이런 경기장에서 뛰는 대구 선수들이 부러운 반면 K리그 전체 측면에서 이런 경기장, 이런 팬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구의 분위기, J리그에 밀리지 않나
J리그 대부분 팀들에 많은 관중이 온다. 대구의 분위기는 J리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비슷하다.
-이런 홈 분위기면 실제로 원정팀 경기력이 영향을 받나.
홈경기가 이런 분위기면 홈 선수들은 당연히 컨디션, 텐션이 올라간다. 어웨이팀에게는 이런 응원이 부담스러운 면도 있다. 홈팀이 슈팅 한 번 할 때 나오는 엄청난 함성은 원정팀에게 상당히 부담이 된다. 그런 면에서 분위기가 넘어가기도 한다.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