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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울 이랜드가 두 가지 목표를 향해 달린다.
지난 2015년 창단한 이랜드는 지난 시즌 바닥을 찍었다.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2(2부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악의 성적. 팬심도 등을 돌렸다. 홈 18경기에서 단 1만2410명을 끌어 모으는데 그쳤다. 일각에서 '구단이 해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변화의 중심에 선 이랜드. 지난 23일, 서울 금천구의 이랜드월드 가산사옥 문화홀에서 열린 '2019년 퍼스트터치'는 팬들 앞에서 새로운 청사진을 밝히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팬 2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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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의 첫 번째 목표가 성적 향상이라면 두 번째는 팬 프렌들리다.
박공원 단장은 "2018년에는 성적도 최하위, 관중도 최하위였다.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다. 목숨 걸고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 전체의 목표도 밝혔다. 박 단장은 "우리는 '다르게 생각하자'(THINK DIFFRENT)고 의견을 모았다. 최소 플레이오프(PO)는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4위를 목표로 한다. 이 밖에 팬 중심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몇 가지 목표를 세웠다. 평균 관중 3500명 시대, 미디어 노출 전구단 1위, 사회공헌활동(CSR) 300회 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물론 쉬운 목표는 아니다. 이랜드는 올 시즌 홈구장에서 단 8경기만 치른다. 서울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탓에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됐다. 하지만 팬에게 먼저 다가가 저변을 확충하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이랜드는 동계 전지훈련부터 CSR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방송인 샘 오취리, 걸그룹 네온펀치를 구단 홍보대사로 임명해 팬들과의 소통 방법을 다각화 했다.
2019년 확 달라진 이랜드. 약속대로 변화된 모습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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