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리그 달라지는 점, 헤드셋 허용과 출전연령 제한 완화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지난해 5월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때 축구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헤드셋을 착용하고 정보를 전달받는 장면. 대구=정재근 기자 [e-mail]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서 그라운드 밖 감독과 코치들의 헤드셋 착용이 허용된다.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19일 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달라지는 새 규정을 소개했다.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소형 전자장비의 벤치 내 반입이다. 이에 따라 벤치에 있는 감독과 코치들은 헤드셋과 노트북, 태블릿PC 등의 전자 장비를 사용해 벤치 밖의 전력 분석 정보를 전해받을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보다 다양한 전술이 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치의 헤드셋 장비는 이미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등장한 바 있다. 벤치의 코치진이 외부에 있는 코치나 의무 담당자로부터 전술 변화 시점이나 선수 컨디션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전해듣고, 이를 실시간으로 경기에 반영해 보다 다이내믹한 경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이었다. K리그에서도 발 빠르게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K리그1의 출전 선수 연령 제한도 낮아져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까지는 매 경기 출전선수 명단에 23세 이하 선수가 2명(선발 1명 후보 1명) 이상 포함되도록 했는데, 2019 시즌에는 22세 이하 선수로 연령 규정이 더 낮아졌다. 또한 신인 선수의 이적이 가능해졌고 기존 수요일 경기 외에 금요일 경기가 도입됐다.


이원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