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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의 근간은 팬이다. 팬이 없는 프로스포츠는 상상할 수 없다.
개막을 앞둔 K리그도 팬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팬 퍼스트'를 향한 첫 걸음이다.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구단이 팬과의 소통 시간을 갖는다. 포항은 22일 출정식 겸 팬즈데이를 진행한다. 퇴근시간을 고려해 시작시간을 오후 7시30분으로 잡았다. 구단 관계자는 "한동안 출정식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팬들께서 '개막 전에 선수들과의 만남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해주셨다. 팬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출정식을 부활했다"고 설명했다.
주말에는 전북 현대, 수원 삼성, 성남FC(이상 23일), 인천(24일) 등이 출정식을 진행한다.
눈에 띄는 것은 매해 그 규모를 더욱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팬과 함께하는 출정식은 지난 2015년 시작했다. 당시에는 시청에서 진행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오픈형 장소로 이동했다. 매년 1000여 명의 팬이 함께해 주셨다. 오픈형 공간인 만큼 오며가며 지나가다 들르는 분들도 많다. 올해는 K리그1(1부 리그) 승격한 만큼 더 많은 분께서 함께해 주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선수들과 호흡하는 방법을 더욱 다각화할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보통 1부에서는 감독님과 선수들의 출사표를 듣고, 2부에서는 팬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갖는다. 끝난 뒤에 포토타임과 팬사인회가 이어지는데, 올해는 더 많은 선수가 팬과 함께할 수 있도록 배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천 역시 인근 대학 강당에서 팬들과 만난다. 인천 구단은 "출정식은 팬과의 스킨십을 두고 기획했다. 사전 행사로 자유 팬 미팅을 한다. 팬들과 선수들이 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오가며 스킨십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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