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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영국 리버풀)=이준혁 통신원]리버풀이 다시 한 발 앞서갔다. 리버풀은 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맨시티를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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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날둠 복귀
이날 바이날둠이 복귀했다. 작은 부상으로 인해 지난 경기 결장한 뒤였다. 바이날둠을 축으로 케이나, 파비뉴로 구성된 미드필드진은 즉각 효과가 나타났다. 바이날둠은 전반전 시작부터 계속해서 전방으로 공격 침투를 시도했다. 피르미누가 아래쪽으로 내려와 생긴 공간을 바이날둠이 노렸다. 다른 선수들의 로빙 스루패스를 좋은 움직임으로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좋은 피지컬을 사용하여 전방에서 공을 홀딩했다. 덕분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공격 시 여유가 생겼고, 전체적인 팀의 공격 템포도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특히 전반 34분 득점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로버트슨이 정확한 로빙 스루패스를 넣어주었고, 쇄도하던 바이날둠이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한 후 로빙슛으로 키퍼의 키를 넘겼다. 후반에는 오른쪽 사이드로 빠져서 보여주는 플레이도 수준급이었다. 바이날둠은 77분을 소화했다. 바이날둠은 리버풀에게 천군만마였다.
바이날둠의 활약 뒤에는 파비뉴의 도움이 있었다. 바이날둠 보다는 한 단계 내려서서 빌드업을 담당했다. 수비진에게 공을 받아 양쪽 사이드로 전환했다. 드문드문 나오는 전진패스도 일품이었다. 또한 수비적으로도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영리한 수비와 적극적인 압박으로 본머스의 공격을 차단했다. 다만 케이타는 조금 아쉬웠다. 수비지역에서 클리어링을 하지 않고, 무리한 드리블을 하는 모습과 집중력을 잃은 듯한 패스미스를 자주 보여줬다. 클롭 감독은 "케이타가 아직은 적응 중"이라며 변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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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승리의 일등공신 중 한 명은 판 다이크였다. 판 다이크는 본머스 공격수들과의 공중볼 경합에서 단 한번도 놓치지 않는 100퍼센트의 경합 성공률을 보이며 리버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클리어링도 6개나 기록했다. 본머스가 판 다이크를 뚫기위해 공중볼과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을 모두 시도했지만,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판 다이크는 심지어 공격 빌드업 상황에서도 정확한 패스로 리버풀의 공격의 시발점이 되었다. 양쪽 사이드와 전방의 선수들에게 정확한 전진패스를 공급했다. 103개의 패스를 성공시켰고, 이 경기에서 패스성공률을 96퍼센트에 육박했다. 판 다이크의 파트너 마팀도 좋은 경기력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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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르미누의 연계
사실 전반 초반만 해도 다소 답답했다. 웨스트햄과 비겼던 경기가 생각났다. 공을 점유하고 공격하지만, 이렇다 할 유효슈팅이 없었다. 공격진이 자신감을 잃어버린 것처럼 보였다. 마네는 연속해서 무리한 드리블을 시도했고, 잦은 턴오버도 기록했다. 살라도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컨디션이 안 좋은 듯 위협적이지 못했다.
피르미누가 물꼬를 텄다. 피르미누는 89분의 출전시간 동안 후반 3분 살라의 골을 어시스트하고, 4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다른 선수들의 공격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수치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오늘 2선까지 내려와서 공을 받아 연계해주는 장면들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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