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 유전자'아자르"사리 감독은 40~50골 넣길 바라지만..."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2-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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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 감독은 내가 한 시즌에 40~50골을 넣길 바란다. 그런데 내가 그걸 할 수 있을까?"

'첼시 플레이메이커' 에덴 아자르(28)가 이기적이지 못한 자신의 플레이스타일과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골 욕심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아자르는 올시즌 리그 24경기에서 12골 10도움을 기록중이다. 2012~2013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은 후 2013~2014, 2014~2015시즌 나란히 14골을 기록했다. 2016~2017시즌 36경기에서 16골, 개인 최다골을 넣은 후 올시즌 가장 좋은 폼, 최고의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사리 감독은 아자르에게 더, 더, 더 많은 골을 요구하고 있다.

아자르는 더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전혀 이기적이지 않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에 내가 가진 약점"이라고 털어놨다. "무리뉴, 콘테 감독이 그랬듯이 이제 사리 감독이 내게 한시즌에 40~50골을 넣기를 바란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아마도 그들은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을 안다. 나는 내가 할 수 없을 것같다. 하지만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팀플레이어,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의지를 또렷이 드러냈다. "나도 물론 스타가 되고 싶다. 하지만 나는 다른 선수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패스도 하고 싶다. 그것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내 목표는 우리 팀을 돕는 것, 그래서 우리팀이 승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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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는 첼시에서의 6년 반동안 2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리그컵, FA컵, 유로파리그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레알마드리드가 '벨기에 대표팀 주장'아자르의 영입을 강력히 희망하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올시즌이 첼시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아자르는 사리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대해 "나는 이런 종류의 축구를 좋아한다. 사리는 위대한 감독이다. 그는 노장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축구와 똑같은 방식의 축구를 생각한다. 공을 잡았을 때 우리는 많은 자유도를 갖게 되고, 나뿐만 아니라 스트라이커, 오른쪽 윙어 윌리안, 페드로도 자유롭게 많이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영입된 이과인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과인과는 단 2경기를 뛰어봤지만 함께 좋은 공격작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과인뿐 아니라 다른 공격수, 윙어들과도 마찬가지다. 첼시는 이과인의 팀도 아자르의 팀도 아니다. 25명 선수 모두의 팀이다. 물론 이구안은 판타스틱한 공격수다"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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