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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은 기성용의 부재를 어떻게 이겨낼까.
대표팀은 20일 두바이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기성용의 상태를 전했다. 기성용은 7일 열렸던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후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성과가 있는 듯 했다. 18일 팀훈련에 참가했다. 19일까지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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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대표팀에 차지하는 전력은 상당히 크다.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한다. 특히 2선에서 뿌려주는 중장거리 패스가 특징이다. 원톱 황의조가 만들어준 공간으로 손흥민, 황희찬, 이청용 등이 침투할 때 볼을 뿌려준다. 이런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특히 정우영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선수가 적임이다.
첫번째 대체자는 바로 황인범이다. 황인범은 필리핀과의 1차전 도중 기성용이 다치자 대체자로 들어갔다. 키르기즈스탄,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기성용의 자리에서 경기를 펼쳐나갔다. 중원으로 향하는 과감한 전진패스 그리고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맹활약했다. 기성용의 대체자 1순위이다.
두번째 후보는 구자철이다. 구자철은 경험이 풍부하고 활동량도 많다.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나 침투 능력도 있다. 경기 템포를 조율하는 노련함도 갖추고 있다.
주세종도 좋은 카드다. 주세종은 공격과 수비 능력을 두루 갖춘 미드필더다. 어떤 자리에 놓더라도 기성용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
전술 변화
전술 변화의 가능성도 있다. 벤투 감독은 4-2-3-1 전형을 주로 쓴다. 기성용은 정우영과 함께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곤 했다. 기성용이 없는 4-2-3-1 전형은 공수 연결에 있어 조금 헐거워질 가능성이 있다. 전술 변화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
우선 4-3-3 전형을 생각해볼 수 있다. 정우영과 더불어 황인범이나 주세종, 혹은 구자철을 세 명의 미드필더 자리로 배치하는 것이다. 2선에서부터 탄탄히 기본을 쌓은 뒤 최전방 원톱과 양 날개에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넣는 것에 비중을 둘 수 있다.
4-1-4-1 전형도 있다. 정우영이 포백 앞에 배치된다. 남은 이후 남은 4명의 미드필더와 원톱까지 5명이 공격을 한다.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치는 전술이다. 바레인은 밀집 수비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4-1-4-1 전형도 좋은 카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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