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웨이보발 최강희 감독 실시간 보도"스페인 마르베야, 다롄 전훈지 도착"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1-19 15:26



'최강희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이 다롄의 스페인 동계전지훈련지에 도착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19일 오후 PP 스포츠 전문기자 탕싱의 웨이보를 인용해

'최강희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이 18일 짐을 싸기 위해 톈진 톈하이에 왔으며 구단에 공식 결별을 알렸다. 현재는 다롄 이팡의 스페인의 동계훈련지인 마르베야에 도착했다. 모든 것이 잘 성사되면 최강희팀은 곧바로 동계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중국 유명 스포츠기자인 쉬지앙 역시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뭔가 사건이 일어났다고 들었다. 최강희 팀이 이미 스페인으로 날아갔다. 스페인에 어느 팀이 가 있는지 보면 알게될 것"이라고 썼다.


캡처=PP 체육기자 탕싱 웨이보
최 감독은 지난해 11월 톈진 취안젠과 3년에 연봉 80억 원(추정)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했다. 그러나 올해 초 모기업인 취안젠 그룹 회장 및 18명이 허위 과장 광고 등의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되면서 더 이상 톈진 구단을 운영하기 어렵게 됐다. 중국축구협회는 톈진 취안젠을 계속 슈퍼리그에 참가시키기 위해 운영 주체를 톈진시 체육국으로 넘겼고, 구단 명도 톈진 톈하이로 변경했다. 재정난속에 최강희 감독과의 기존 계약 유지가 힘들게 됐다. UAE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중이던 최 감독은 최근 급하게 톈진으로 복귀해 감독 및 코칭스태프 연봉 삭감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 18일 오후 4시 55분 최강희 감독의 것으로 추정된 웨이보 계정에는 '굿바이 톈진(goodbye tianjin)'이라는 작별인사가 올라왔다. 19일 정오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이 예고됐으나, 최 감독의 건강상 이유를 들어 취소됐다.

톈진과 계약 해지한 최 감독은 마침 사령탑을 급구하던 슈퍼리그 다롄 이팡과 새로운 감독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스포츠조선 단독보도]

중국 슈퍼리그 한 에이전트는 18일 스포츠조선에 "최강희 감독이 톈진 톈하이와 작별하지만 중국 슈퍼리그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다롄 이팡과 사령탑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롄 이팡은 2018시즌 11위로 1부리그에 잔류했다. 다롄 이팡은 다롄시 연고 팀으로 지난 시즌까지 독일 출신의 명장 베른트 슈스터가 팀을 이끌었다. 최근 새 사령탑(레오나르드 자르딤)을 구했지만 세부 계약 조건상의 이견으로 인해 팀을 떠났다. 최 감독은 다롄 이팡과 1년-연봉 350만 달러(추정)에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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