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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의 발품스토리]'손흥민vs우레이' 중국 기자 이구동성 "손흥민 WIN"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9-01-16 06:2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가졌다. 훈련에 참가한 손흥민이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1.15/

[알나얀스타디움(아랍에미리트 아부디바)=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우매한 질문일 수도 있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비교불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어볼 수 밖에 없었다.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사들이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우레이가 손흥민보다 더 낫다!"

중국 기자들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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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이 찬양

출발점은 중국과 필리핀의 경기였다. 우레이가 필리핀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중국이 3대0으로 이겼다. 극성스러운 중국 언론이 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우레이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비교했다. 유럽리그 득점왕도 가능하다고 추켜세웠다.

우레이는 좋은 선수인 것은 맞다.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중국 슈퍼리그에서 득점왕과 MVP를 동시 석권했다.

그러나 너무 나아갔다. 손흥민과 비교도 시작했다. '손흥민이 없는 사이, 아시안컵을 정복하고 있다', '우레이가 손흥민보다 낫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의 리지아징 기자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중국 기자들 한목소리! 손흥민이 더 낫다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인 1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 중국 기자들이 대거 경기장에 와 있었다. 정중하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흔쾌히 응했다.

CCTV 주칭 기자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중국 대부분의 팬들은 손흥민이 우레이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레이도 중국에서 가장 시장 가치가 높은 선수지만, 손흥민에 비할 바는 못된다"고 했다.

텐센츠의 정샤오 기자는 "우레이는 오로지 중국 리그에서만 자신을 검증했다. 반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같은 다른 레벨의 리그에서 뛰었다. 우레이는 손흥민보다 절대로 뛰어나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나닷컴의 리지아징 기자도 "손흥민이 우레이보다 훨씬 낫다"고 했다.

세 기자 모두 손흥민의 우위를 인정했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한국과의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모습.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1.15/
리피도 '손흥민은 톱클래스'

마르첼로 리피 중국 감독도 손흥민을 인정했다. 리피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톱클래스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 명을 마크하기보다는 팀으로서 대비를 할 것이다. 한 명의 선수보다는 팀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과 우레이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리피 감독은 우레이가 한국전에 출전하기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는 내일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손흥민 역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손흥민의 경우는 다들 알다시피 최근 한달 동안 정말 많은 경기를 뛰었다. 아마 이처럼 연속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경기를 뛴 적이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선수다. 손흥민이 있고 없고 차이가 나지만 출전 여부는 내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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