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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승리의 키, '이슈 메이커' 황희찬(23)이 쥐고 있다.
사실 황희찬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메이저 대회 때마다 이슈를 몰고 다녔다. 지난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는 '이슈 메이커'라는 곱지 않은 수식어까지 따라다녔다. 그는 말레이시아전 '비매너', 키르기스스탄전 '레인보 플릭'(일명 사포), 우즈베키스탄전 상의탈의 세리머니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 한 번 이슈 메이커가 된 황희찬. 논란을 벗어나는 방법은 한 가지다. 바로 '좋은 경기력'이다. 황희찬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다. 그는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분위기를 탄 중국은 한국까지 꺾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는 각오다. 황희찬은 중국과의 일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중국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거친 플레이를 한다. 황희찬은 몸싸움을 아끼지 않는 스타일로 상대와 강하게 부딪친다. 그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벤투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벤투 감독은 황희찬을 따로 불러 '개인과외'를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공격과 수비를 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설명했다. 무엇보다 일대일 돌파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하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과연 황희찬이 그동안의 아쉬움을 씻고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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