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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인(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특효약은 역시 '세트피스'였다.
키르기스스탄은 필리핀보다 힘과 높이에서 우위에 있다. 이런 팀이 마음 먹고 잠그면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 밀집수비를 뚫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세트피스다. 벤투 감독은 상대의 수비를 깨기 위해 세트피스에 공을 들였다. 실제로 지난 9일 두바이에서 진행한 마지막 전술 훈련에서 세트피스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김민재는 "세트피스에서 득점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예고대로 벤투호는 다양한 세트플레이를 들고 나왔다. 한국은 전반 4분 연달아 얻은 세 차례의 코너킥에서 '짧게-짧게-길게' 전술로 상대를 교란했다. 특히 황인범(대전)과 홍 철(수원)이 공을 주고 받는 형식으로 세트피스를 진행하며 상대의 수비를 차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다. 패스 실수를 연발하며 고개를 숙였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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