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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누구도 해보지 않은 트레블이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2019년부터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으로 이동한 최강희 감독 후임으로 지난해 11월말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 유럽 최고의 팀에서 무리뉴 감독을 보좌했던 모라이스 감독을 전북 5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전북은 팀 창단 이후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백승권 전북 단장은 유럽에서 뛰어난 지도자 경험과 경력을 갖춘 모라이스가 전북이 추구하는 축구철학과 팀 위상에 부합하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특히 유럽 챔피언의 노하우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다. 또 유럽의 선진 축구 기술을 바탕으로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험하며 얻은 아시아 축구의 특성을 K리그에 접목해 전술적 다양성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 새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자신을 도울 포르투갈 출신 디마스 마르케스 코치와 주앙 페드로 피지컬 코치를 대동했다. 또 국내에선 기존 김상식 코치에다 안재석 코치, 이광석 GK코치와 함께 하기로 했다. 최강희 감독에 이어 모라이스를 보좌하게 된 김상식 코치의 가교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3일 봉동 클럽하우스에 모인 전북 선수단은 8일부터 2월 2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해외 훈련을 실시한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이렇게 와보니 전북 현대가 K리그와 아시아 최고인지를 알 것 같다. 우리의 큰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
-큰 목표,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우리의 목표는 K리그,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레블이다. 아직 K리그에 없는 역사다. 그 역사를 이루도록 하겠다.
-K리그를 이해할 시간이 부족했을 거 같은데.
충분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K리그 스타일, 우리 전북 현대 스타일이 어떤지 알게 됐다. 작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재작년 경기 50경기 이상을 봤다. 다득점 경기, 비긴 경기, 진 경기를 다 봤다. K리그 스타일을 파악했다.
-김상식 코치의 도움은.
최강희 감독이 많은 역사를 남겼다. 김상식의 코치의 경험이 충분히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그런 능력과 경험이 있다. 여기 와서 만난 구단 직원들의 능력이 뛰어나다. 누구도 해보지 않은 역사를 쓸 수 있다고 본다.
-베테랑 이동국에 대한 활용 방안은.
이동국에 대해선 본인이 말하지 않아도 한국 축구, 전북 현대 레전드다. 출전시간 따지지 않는다. 내가 언급하지 않아도 된다. 능력있는 선수다. 문제될 게 없다. 작년 중요한 경기 때 골을 넣었다. 큰 경기에서 활약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화를 나눴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 높게 평가한다. 나이 40세지만 불가능은 없다는 얘기를 해줬다.
-기존 '닥공(닥치고 공격)' 색깔을 유지할건가.
전북은 승패 떠나서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 전북의 색깔을 잊고 싶지 않다. 닥공 컬러 유지할 것이다. 공격 장점 살릴 것이다. 단점을 줄일 것이다. 실점은 줄이겠다. 득점은 더 많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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