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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때문이다.
그는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울산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전세진(수원) 엄원상(아주대) 오세훈(울산)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준우승 멤버 다수가 포함됐다. 이번 훈련은 사실상 '틀 맞추기'에 가까웠다.
정 감독은 "A대표팀에는 조영욱이 있고, U-23 대표팀에는 고등학생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이 현재 어떤 몸 상태로 어느 정도 수준의 실력을 보이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는 고준희(보인고) 김태현(통진고) 박정인(현대고)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이들이 전부는 아니다. 정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에 풀에 속해 있는 해외파 선수들까지 계산하고 있다. 이강인(발렌시아·스페인) 정우영(바이에른 뮌헨·독일) 김정민(리퍼링·오스트리아) 등이 그 예다. 이들은 소속팀 일정상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정 감독은 "해외에 있는 선수들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기본적으로는 피지컬 트레이너가 선수들의 피지컬 및 부상 상태를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를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정 감독이 현지로 건너가 선수들의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예정이다.
정 감독과 선수들이 준비하고 있는 U-20 대회는 '리틀 월드컵'이다. FIFA 주관 대회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구촌 축구 샛별들의 등용문이다. 한국은 2017년 홈에서 치른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등을 제압한 바 있다. 정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나선다. 이 연령대 선수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대회다.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만큼 더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