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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 광주의 K리그2 승강 준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가슴 철렁했던 사고 일어났다.
광주의 이승모가 플레이를 하던 중 쓰러져 한동안 의식을 잃었다가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는 전반 2분40초쯤 일어났다. 대전 진영으로의 공격 상황에서 공중볼을 커버하기 위해 높이 뛰어올랐던 이승모가 상대 선수의 어깨 얹힌 뒤 바닥으로 그대로 떨어졌다.
이승모가 미동도 하지 않은 것을 재빨리 알아챈 광주 벤치의 트레이너들이 황급히 달려갔다. 광주 트레이너들은 이승모에게 심폐소생술을 한동안 실시했다. 관중석에는 놀란 나머지 웅성거렸고, 흥분한 광주 선수들은 대전 선수들과 언쟁을 벌이며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대기하던 협력 병원 구급차도 긴급 투입됐다. 하지만 광주 측이 빠르게 조치한 덕분에 이승모는 4분여 만에 의식이 돌아왔고 후속 치료를 위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