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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본 최강희 감독의 첫 인상은 '옆집 삼촌'이었다. 톈진 팬들은 벌써 푸근한 최 감독의 이미지에 빠져 들었다.
1일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전날 톈진 취안젠과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한 최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을 전했다. 그러면서 톈진을 거쳐간 역대 외국인 감독의 첫 인상도 곁들였다. 이 매체는 '룩셈버그 감독은 굉장히 컸다. 파비오 카나바로 감독이 톈진에 나타났을 때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최 감독는 공항 입국장에서 나와 차를 타는데 까지 걸린 10분 동안 겸손한 모습이었다.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지만 팬 앞에서 포즈를 취할 때 미소를 잃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톈진 팬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는 배울 점이 많다. 최 감독의 리더십을 통해 팀이 피지컬적인 면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향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 감독은 리 웨이펑 톈진 기술이사와 코칭스태프를 꾸리는 계획도 세웠다. 이미 2부 리그 강등을 막기 위해 '소방수'로 투입된 박충균 코치 외에도 김상식 코치, 최은성 골키퍼 코치도 톈진에서 함께 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 감독은 훈련장을 돌아보고 선수들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또 2일에는 베이징 궈안과의 중국 슈퍼리그 28라운드 홈 경기도 관전할 계획이다. 이후 최 감독은 한국으로 건너와 4일 울산과 '현대家 더비'를 준비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