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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칠레]'AG 金 합작' 손흥민-황의조 콤비 선발 출격, 황희찬도 골사냥 가세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9-11 19:03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동갑내기'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이상 26·감바 오사카) 콤비가 칠레전에 선발 출격한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 강호' 칠레를 상대할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칠레전은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 A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뷔한 벤투 감독의 두 번째 A매치다.

가장 관심이 쏠린 건 손흥민-황의조 동반 출전이었다. 아시안게임 당시 주장 손흥민은 '특급 도우미'로, 황의조는 '특급 골잡이'로 맹활약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둘의 환상 호흡을 A매치에서도 볼 수 있느냐가 관전포인트 중 하나였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에선 시너지 효과를 낼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 당시 황의조가 후반 22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대신 교체출전했지만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후반 38분 이승우(베로나)와 교체됐다. 둘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은 16분에 불과했다.

불안요소는 또 있었다. 손흥민이 '혹사 논란'에 휩싸여 있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21일 러시아월드컵을 위한 소집부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까지 4개월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오고간 국가만 6개국(영국, 한국, 오스트리아, 러시아, 미국, 인도네시아)이다. 이 기간 무려 20경기를 소화했다. 네 차례 월드컵 평가전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3경기), 소속팀 프리시즌(4경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경기), 아시안게임(7경기), 9월 A매치(1경기)를 치렀다. 이동거리만 따져도 지구 2~3바퀴를 돈 셈. 벤투 감독은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2대0 승) 후반에 경기 중 테크니컬 지역으로 접근한 손흥민에게 직접 말을 걸어 체력 여부를 체크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피지컬적인 면이 선발명단을 구성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는 훈련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기대가 현실로 이뤄졌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원톱, 손흥민을 2선 공격수로 내세웠다. 나머지 2선 공격라인은 남태희(알 두하일)와 황희찬(잘츠부르크)로 채웠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알 사드)이 낙점됐다.

포백 수비라인은 홍 철(상주)-장현수-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용(전북)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지킨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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