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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칠레] 잘싸운 한국, '강호' 칠레와 0대0 무승부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9-11 21:50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렀다. 장현수가 코너킥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1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칠레의 평가전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의 손흥민이 칠레 메델의 수비 사이로 슛을 날리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11/

접전 끝에 비겼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전반전 위기를 넘긴 벤투호는 후반전 더 팽팽한 승부를 만들었다. 오히려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 하지만 칠레의 수비는 강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과 마찬가지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골문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지켰다. 수비 라인은 홍 철(수원)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헝다) 이 용(전북)으로 구성됐다.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알 사드)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됐으며, 손흥민(토트넘) 남태희(알 두하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2선 공격수로 출격했다. 원톱으로는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택했다.

이에 맞서는 칠레는 골키퍼 가브리엘 아리아스(라싱)를 비롯해 미코 알보르노즈(하노버96) 이고르 니흐노프스키(크루즈 아줄), 길레르모 마리판(데포르티보 알라베스), 마우리시오 이슬라(페네르바체)가 포백 수비라인에 섰다. 찰스 아랑기스(레버쿠젠)와 개리 메델(베식타스)이 미드필드진 뒤를 받쳤다. 디에고 발데스(모나르카스 모렐리아),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 앙헬로 사갈(파추카)이 2선에 배치됐다. 디에고 루비오(스포팅KC)는 최전방에 섰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렀다. 손흥민에게 파울을 범한 칠레 비달이 옐로우카드를 받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11/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렀다. 팬들이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11/
칠레는 시작과 함께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공격수도 마찬가지였다. 수비수와 골키퍼가 패스를 연결하는 상황에서 여러 차례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18분에는 사갈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으나, 김진현이 선방했다. 이후에도 수비진에서 불안한 모습이 나왔다. 한국도 빠른 공수 전환으로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황희찬에게 패스를 연결. 황희찬이 전방 황의조에게 패스했으나, 골커피가 일찍 나와 막았다.

한국은 전반 30분 홍 철이 넘어지면서 첫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윤석영이 지난 2016년 이후 거의 2년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1분 중앙에서 왼쪽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했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낮은 크로스를 공급했지만, 수비수가 차단했다. 전반 39분 골문 오른쪽에서 나온 손흥민의 슈팅도 수비수에 막혔다. 칠레의 조직력은 탄탄했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이 계속됐다. 한국은 역습시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페널티박스 안까지 연결이 미흡했다. 칠레는 측면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후반 6분에는 이슬라가 수비수를 제치고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김진현이 빠르게 나와 공을 잡아냈다. 후반 12분에는 비달이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다. 공이 윗그물에 걸릴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후반 18분에는 수비진이 다시 한 번 비달을 완벽히 놓쳤다. 이후 정확한 크로스가 올라왔으나, 공이 비달의 발에 빗맞았다.

한국도 반격했다. 지동원 이재성이 투입되며 활기를 찾았다. 후반 23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선 손흥민이 크로스를 올렸다. 장현수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칠레도 측면에서 정확한 패스로 기회를 엿봤다. 후반 38분에는 기성용이 기습 중거리 슛으로 칠레 골문을 위협했다.

칠레의 압박이 약해지면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칠레는 마지막 공격에서 수비 실수를 틈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와 동시에 경기가 끝이 났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렀다. 기성용이 발데스를 쫓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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