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러시아월드컵에 못 나가 힘든 시간이 있었다. 친구 지동원과 잘 하자고 했다."
남태희는 "월드컵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다. A대표팀에서 계속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지동원과 좋은 경기를 하자고 했는데 둘다 잘 한 거 같다. 러시아월드컵에 못 나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남태희는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코스타리카와의 친선 A매치에서 선발 출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1골을 터트렸다. 남태희는 후반 32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고 치고 들어간 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남태희의 뛰어난 개인기와 골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남태희는 2-0으로 앞선 후반 34분 후배 황인범과 교체됐다.
남태희는 벤투 감독에게 첫 경기서 골을 선물했다. 한국은 2대0으로 승리했다. 신임 벤투 감독은 데뷔전에서 매우 인상적인 경기 내용과 결과를 낳았다.
남태희는 2014년 10월 슈틸리케 감독의 첫 데뷔전이었던 파라과이전에서도 1-0으로 앞선 전반 32분 골맛을 봤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한국은 파라과이를 2대0으로 완파했다. 당시 결승골은 김민우가 넣었다.
남태희는 공교롭게 최근 두 외국인 사령탑의 데뷔전에서 골을 선물한 선수로 기록됐다. 고양=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