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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향한 길이 활짝 열렸다.
우즈베키스탄전도 마찬가지였다. 우즈베키스탄은 개개인의 능력이 좋다.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4경기에서 13득점-무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굉장히 좋은 팀이다. 선수들이 2015년부터 오랫동안 주축으로 뛰고 있다. 각기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 문제점이 많이 보였다.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난타전을 예고했고, 그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공격에 중점을 뒀다. 난타전이 벌어졌다. 오히려 후반전에 우즈베키스탄이 한국 수비를 쉽게 뚫고, 3-2 리드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한국의 편을 들어줬다. 후반 75분 수비 실수를 틈 타 손흥민과 황의조가 동점골을 합작했다. 대표팀은 연장 후반까지 치르는 승부 끝에 황희찬의 페널티킥 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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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완해야 할 점은 명확하다.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 상대가 역습하는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며 공격수를 놓치는 장면들이 나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도 수비수들이 쉽게 무너졌다.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 배치되다 보니 일대일 방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수비 조직력을 더 다듬어야 한다. 특히 반복되고 있는 작은 실수들을 지워야 한다. 그게 금메달을 따낼 열쇠다.
버카시(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