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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한석희 멀티골' 호남대, 19년 만에 추계대회 정상 등극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8-27 17:02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호남대가 19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김강선 감독이 이끄는 호남대는 27일 강원도 태백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중앙대와의 제49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 결승에서 5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호남대는 1999년 이후 1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에 목마른 두 팀이었다. 호남대는 김강선 감독이 선수로 뛰던 1999년 이후 19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중앙대는 1985년 이후 무려 35년 만에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중앙대는 당시 건국대와 공동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1세기 첫 우승에 도전하는 두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호남대는 첫 경기를 제외하고는 막강화력을 자랑하며 결승에 올랐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뽑아낸 한석희의 발끝이 뜨거웠다. 중앙대는 조별리그부터 7전 전승을 달리며 결승에 올랐다. 17골을 넣는 동안 2실점만 기록하며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승부의 막이 올랐다. 경기 초반 중앙대가 치고 나갔다. 중앙대는 이시헌과 최재영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망을 노렸다. 그러나 중앙대의 슈팅은 번번이 상대 골문을 빗나갔다.

호남대는 전형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술이었다. 상대 공격을 막아 세운 뒤 한석희의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전략은 정확했다. 한석희는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으며 환호했다. 기세를 올린 호남대는 3분 뒤 안경찬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여기에 전반 추가 시간 한석희가 또 한 골을 뽑아내며 호남대가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중앙대가 승부수를 띄웠다. 정영웅 대신 석상범을 투입했다. 주효했다. 중앙대가 후반 시작 5분 만에 추정호의 골로 추격에 나섰다. 추정호는 상대 골키퍼 손을 맞고 튕겨나온 골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중앙대는 1분 뒤 이시헌의 추가골로 2-3 따라 붙었다.

마음이 급해진 호남대는 박민서 신창렬 등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양 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중앙대가 교체카드를 꺼냈다. 이상민이 벤치로 물러나고 김현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호남대의 몫이었다. 호남대는 후반 31분 이지승의 패스를 받은 신창렬이 쐐기골을 꽂아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점수 차를 벌린 호남대는 박민서의 다섯 번째 골까지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태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결승 결과

호남대 5-2 중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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