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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대구FC가 후반기 달라졌다.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전반기 1승에 그쳤던 대구는 후반기 벌써 4승을 올렸다. 강등권 탈출의 청신호가 켜졌다. 점차 하위권과 승점차를 벌릴 기세다.
에드가와 조세는 K리그 적응이 빨랐다. 기존 팀 공격의 핵이자 주장 세징야와 '죽'이 잘 맞았다. 플레이메이커 세징야의 패스 타이밍에 전방 공격수 에드가와 조세의 템포가 금방 맞아들어갔다.
대구는 전반기 골결정력이 떨어져 승점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내용이 좋았지만 강원전(4월 15일) 승리(2대1)가 유일했다. 공격 위주의 팀 컬러로 실점도 많은 편이었다. 팬들은 "대구는 경기는 재미있는데 좀 처럼 이기질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엄마 같은 푸근한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준다. 스쿼드가 두텁지 않은 대구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부여를 해준다. 조광래 대구 사장은 안드레 감독을 뒤에서 도와준다. 안드레 감독은 팀이 연패에 빠질 경우 전술적인 부분까지도 조 사장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나눈다. 조 사장과 안드레 감독은 예전 안양 LG(현 FC서울) 시절 감독과 선수로 만난 사이다.
대구는 대구시민운동장 자리에 최신식 축구전용구장을 만들고 있다. 올해 안에 완공한 후 2019시즌을 새 전용구장에서 맞을 예정이다. 따라서 대구FC는 1부 잔류가 이번 시즌 지상과제다. 대구 선수들에게 이보다 더 확실한 목표와 동기부여는 없다.
대구는 8월에 강등권과 더욱 승점차를 벌리고 싶어한다. 11일 현재 10위 대구(승점 20)는 11위 인천(승점 16) 보다 승점 4점 앞서 있다. K리그1은 12팀 중 최소 10위를 해야 강등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대구는 제주전(15일) 울산전(18일) 전북전(22일) 강원전(26일) 수원전(9월 2일)을 마치고 2주간 A매치 휴식기를 맞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