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시원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다. 그래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승리. 그 사실이 중요했다.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첫 고비를 넘겼다.
위기설이 흘러나왔다. 선수들, 그리고 수뇌부와의 불화설 등이 돌았다. 여기에 최근 무리뉴 감독의 3년차 부진 징크스까지 대두됐다. 레알 마드리드나 첼시 등에서 무리뉴 감독은 3년차일 때 성적이 부진했다. 특히 첼시 2기 3년차일 때는 팀이 강등권까지 가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의 상황과 최근 맨유에서의 상황이 비슷했다. 때문에 일부 베팅 회사들은 무리뉴 감독의 시즌 도중 경질을 예상하기도 했다.
결국 이런 위기설을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것은 '승리'였다. 전반 3분 폴 포그바의 페널티킥골로 맨유가 1-0으로 앞서나갔다. 무리뉴 감독은 수비에 치중했다. 득점보다는 실점 방지에 주력했다. 역습에 무게 중심을 뒀다. 맨유 선수들은 잘 따랐다. 다만 역습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몇 차례 찬스를 날렸다. 교체 투입된 로멜로 루카쿠도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루크 쇼가 결승골을 넣었다. 쇼의 골이 들어가는 순간 무리뉴 감독은 포효했다. 그만큼 너무나 소중한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