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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왔고,황희찬 온다' 기대감 UP,김학범호 유쾌한 파주훈련 현장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8-06 19:55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6일 오후 파주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했다. 조현우와 황의조가 함께 세트피스 훈련을 하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6/

"큰힘이 될 선수들이 하나둘 합류하고 있다. 굉장히 고무적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합류, 황희찬의 조기합류에 반색했다.

김 감독은 6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대표팀 훈련 직전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날 황의조가 처음으로 훈련장에 합류했다. 당초 10일 합류가 예정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이승우(베로나)와 함께 8일 조기 합류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김 감독은 "황희찬이 소속팀에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하더라. 인도네시아가 아닌 한국에서 합류하게 됐다. 선수들과 발을 맞추지 못했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큰 힘이 될 선수들이 이제 하나 둘 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6일 오후 파주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했다. 황의조가 대표팀에 합류한 후 곧바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6/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6일 오후 파주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했다. 김학범 감독이 대표팀에 합류해 첫 훈련에 나선 황의조와 이야기하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6/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 황희찬, 이승우 등 해외파 공격수와 K리거 광주FC의 나상호 등 골잡이들의 존재감이 든든하다. 일각에서 제기된 공격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 대해 김 감독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선 실점을 많이 해 진 경기는 거의 없다. 득점을 못해 진 경우가 많았다"고 답했다. "선제골에 따라 경기가 바뀔 것이다. 황의조나 손흥민은 득점력이 있지만 황희찬은 득점력을 좀 더 키워야 하는 선수다. 득점 다변화를 위해 공격수들을 많이 뽑았다"는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김 감독은 '황의조가 성남 때와 달라진 점이 있나'라는 질문에 "몸동작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학범호는 3번째 조추첨으로 경기일정이 모두 바뀌면서 당초 8일로 예정했던 출국 일정을 이날 11일로 연기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훈련 스케줄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차라리 국내에서 훈련하는 것이 낫다. 휴식 여건도 좋지 않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피지컬 등을 고려해 11일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6일 오후 파주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에 합류한 황의조가 슈팅을 하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6/
이날 김학범호는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일사불란한 세트피스 훈련을 소화했다. 전담키커의 날선 킥에 맞춰 선수들이 일사불란하게 발 맞춰 열 맞춰 튀어오르며 호흡을 맞췄다. 김 감독은 미디어에 훈련 전체를 공개했지만 전력 노출을 이유로 훈련 상세내용은 비보도를 요청했다. 체감기온 40도에 육박하는 그라운드에서 훈련 내내 선수들은 의욕에 넘쳤다. 진지한 세트피스 훈련 후 윗몸일으키기 릴레이로 몸을 풀며 그라운드가 떠나갈 듯 "하낫 둘!"을 외치는 축구청년들의 금빛 함성이 우렁찼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6일 오후 파주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했다.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에게 세트피스에서의 움직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6/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6일 오후 파주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했다.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독려하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06/
[김학범 감독 일문일답]

-황희찬이 8일 조기 합류하게 됐다.


황희찬이 소속팀에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하더라. 인도네시아가 아닌 한국에서 합류하게 됐다. 선수들과 발을 맞추지 못했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큰 힘이 될 선수들이 이제 하나 둘 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다.

-공격수가 많다. 활용방안은?

공격수가 5명이다. 옵션이 노출되면 해결방법이 없어서 공격 옵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이 선발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실점이 많아 진 것은 거의 없다. 득점을 못해 진 경우가 많았다. 선제골에 따라 경기가 바뀔 것이다. 황의조나 손흥민은 득점력이 있지만 황희찬은 득점력을 좀 더 키워야 하는 선수다. 득점 다변화를 위해 공격수들을 많이 뽑았다.

-황의조에게 바라는 점은?

황의조에게 바라는 건 당연히 골이다. 골을 넣느냐 못 넣느냐에 따라 경기가 달라진다.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골을 넣는 방법을 아는 선수들로 구성했다.

-올시즌 황의조가 성남때와 달라진 점이 있는지.

먼저 감바 오사카에 고맙다. 황의조의 이탈이 굉장히 큰 타격인데 감수하고 소집을 허락해줘서 고맙다. 몸 동작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화려한 공격진 중에 K리거는 나상호 하나다. 평가한다면?

소금과 같은 존재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득점력도 뛰어나다. 골은 넣고 싶다고 넣는 것이 아니다. 그런 장점들을 어떻게 묶느냐가 중요하다.

-15일 첫 경기에 해외파가 합류하는지.

우선 1경기가 줄어든 것만도 다행이다. 토너먼트에서 총 8경기를 치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예선 때는 모르지만 갈수록 부담이 된다. 정상적인 스케줄이 된 것만도 굉장히 고마운 일이다.

-출국 일정을 11일로 늦춘 이유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훈련 스케줄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시간과 장소를 주최측이 결정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 차라리 국내에서 훈련하는 것이 낫다. 휴식 여건도 좋지 않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피지컬 등을 고려해 11일 출발할 예정인데 항공편 등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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