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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날 정도로 기쁘다."
일본 J리그에서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본 페르난도 토레스의 말이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사간 도스의 유니폼을 입은 토레스는 지난달 22일 J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축구 스타'의 등장에 일본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주목했다. 그의 유니폼은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뜨거운 관심과 달리 팀 성적은 저조했다. 앞선 세 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토레스도 침묵했다.
J리그에서의 네 번째 경기. 선발 출격한 토레스는 J리그 데뷔 후 최장인 94분을 뛰며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볐다. 비록 이번에도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지만, 팀이 1대0 승리하며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뒤 토레스는 "힘겹게 이겼기에 매우 기쁘다. 눈물이 나올 정도로 기쁘다. 앞으로 훈련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