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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협의' 손흥민, 11월 A매치-아시안컵 1·2차전 제외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7-31 15:29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독일의 조별예선 3차전이 27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한국이 2-0의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문전으로 파고들고 있다. 카잔(러시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6.27/

토트넘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합류 일정을 놓고 대한축구협회(KFA)와 긴 협의를 했다. 다행히 조기 합류가 가능해졌지만, A매치 2~3경기에선 제외하기로 했다.

김학범 감독을 비롯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31일 파주 NFC에서 소집했다. 김학범호는 국내 훈련을 거친 뒤 오는 8월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난다. 손흥민은 8월 11일 뉴캐슬과의 개막전을 소화하고, 자카르타 현지로 합류한다. 13일 선수단에 합류하기 때문에, 일정 상 15일 UAE전 출전이 가능하다. 천군만마다. 그러나 협상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토트넘은 난색을 표했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2019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초 토트넘은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이 나가는 조건으로, 아시안컵에서 제외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또한, 8월 18일 리그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을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두 가지를 모두 협의해야 했다.

그 결과 손흥민은 A매치 2~3경기를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상황으로는 11월 A매치 발탁이 불가하다. 또한, 아시안컵 1~2차전 출장도 불가능하게 됐다. 토트넘은 한국시각으로 1월 13일 맨유와 홈경기를 치른다. 따라서 구단은 손흥민이 맨유전을 치른 뒤 A대표팀에 합류하도록 요청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받아 들이면서 아시안게임 합류 시점도 결정이 났다. 따라서 손흥민은 2019년 1월 16일 중국과의 예선 3차전부터 경기를 뛸 수 있게 됐다.
파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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