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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골 서울 윤석영 "슈터링 같은 생각으로 찼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7-15 21:27


2018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가 1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FC서울 윤석영과 울산 현대 김인성이 치열한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상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 7.15/

"슈터링 같은 생각으로 찼다."

K리그 복귀골을 터트린 윤석영(FC서울)은 "홈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K리그 복귀골을 넣어 개인적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킥 상황에서 좀더 집중했다. 책임감 있게 차려고 생각했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에 애매하게 올려놓으려고 했다. 슈터링 같은 생각으로 찼다"고 말했다.

윤석영은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 좌절에 대해선 "좀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어야 다시 대표팀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서울에서 잘 하고 싶다"면서 "경기에서 한발 더 뛰어야 한다"고 했다.

FC서울 이적생 수비수 윤석영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17라운드 경기서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서울이 0-1로 끌려간 전반 39분, 윤석영이 찬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울산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서울과 울산 선수들이 모두 달려들어갔지만 윤석영의 왼발을 떠난 볼은 그라운드에 맞은 후 그대로 골인됐다. 울산 수문장 김용대가 몸을 날려봤지만 손에 닿지 않았다. 윤석영은 16라운드 포항전(1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갔다.

윤석영은 지난 11일 포항 원정에서 서울 이적 이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1-0으로 리드한 상황서 윤석영의 왼발 코너킥이 김원균 머리 맞고 포항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서울은 당시 포항전에서 3대0 완승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포항전이 서울이 치른 이번 시즌 경기 중 최고의 내용과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윤석영은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일본 가시와 레이솔에서 2019년말까지 임대 이적했다. 이을용 서울 감독대행은 "윤석영은 실력이 좋은 선수다. 우리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고 호평했다.

FC서울과 울산 현대가 무더위 속에서 치열하게 싸웠지만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두 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17라운드 경기서 1대1로 비겼다. 울산이 한승규의 선제골로 리드했지만 서울은 윤석영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적생 윤석영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서울은 승점 20점, 울산은 24점이 됐다.


울산이 전반 28분 한승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한승규는 이영재의 자로잰듯한 스루패스를 받고 치고들어가 서울 수문장 양한빈까지 제치고 빈 골문에 차 넣었다.

서울은 전반 39분 동점(1-1)을 만들었다. 고요한이 프리킥을 유도했다. '왼발의 달인' 윤석영이 그 찬스를 살렸다. 윤석영이 찬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울산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윤석영은 포항전 1도움에 이어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서울과 울산은 후반 승부수를 띄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 교체가 있었다. 서울은 신진호 대신 김성준을 투입, '허리'에서 변화를 주었다. 울산도 김성주 대신 에스쿠데로를 교체로 넣었다. 후반 초반 두 팀의 중원 싸움이 더 치열해졌다. 그 과정에서 김성준이 에스쿠데로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고 교체 사인을 보냈다. 김성준은 교체 투입 8분 만에 다시 교체 아웃, 에반드로가 들어갔다.

두 팀은 열대야 속 무더위에 치열한 중원 공방을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볼터치가 불안했고, 또 두터운 상대 수비벽을 허물지 못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후반 27분 이적생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를 교체로 넣었고,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은 박주영을 넣어 맞불을 놓았다.

서울은 후반 30분 에반드로의 헤딩슛이 울산 김용대의 손에 잡히며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서울은 박주영의 오른발 프리킥이 울산 방어벽에 막히기도 했다.

울산도 후반 36분 에스쿠데로의 슈팅이 서울 골키퍼 양한빈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움이 컸다. 에스쿠데로의 후반 40분 오른발 슈팅도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김도훈 감독은 스피드가 빠른 황일수까지 넣어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끝내 두 팀 다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비겼다.

상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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