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잉글랜드 수비수 카일 워커가 '손가락 욕'으로 논란 중인 로비 윌리엄스를 두둔(?)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재미있는 의견이 나왔다. 워커의 의견이었다. 워커는 공연을 보다가 문제의 장면을 캡쳐했다. 그리고는 트위터에 한 줄의 문장과 함께 올렸다.
"로비가 델레 알리에게 '헬로'하고 인사를 해서 보기 좋다."
9월 5일 영국 웸블리에서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의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f조 경기가 열렸다. 이날 잉글랜드는 2대1로 승리했다. 알리는 선발출전했다. 경기 중 행동이 문제가 됐다. 그는 후반 32분 상대 수비수 마틴 스크르텔의 거친 수비에 항의했다. 주심과 이야기를 나눴다. 주심은 뒤로 돌아서 자기 갈 길을 갔다. 알리는 그 뒤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논란이 일었다. 대부분 팬들은 알리가 주심에게 한 욕설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알리 본인이 밝힌 진실은 달랐다. 경기 후 알리는 '분명하게 말하지만 오늘밤 나의 제스처는 내 친구인 카일 워커와의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도 '알리는 워커가 그런 짓을 하곤 한다. 알리가 워커에게 한 행동이다. 그들은 이상한 소통방식을 가지고 있다. 서로에게 한 행동이 분명하다'고 했다. 물론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알리는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FIFA는 알리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3800파운드의 벌금을 징계로 내렸다.
이런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워커가 윌리엄스의 손가락욕을 보고 알리에게 인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워커는 그 트윗 하나로 지난해 9월 행동에 대한 변명 그리고 윌리엄스에 대한 야유섞인 농담을 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