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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월드컵은 미국-멕시코-캐나다 북중미 3개국에서 공동으로 열린다.
미국·멕시코·캐나다로 이뤄진 북중미 3개국 연합은 이날 211개 회원국 가운데 203개국 대표가 참여한 투표에서 134표를 얻어 유일한 경쟁국이던 북아프리카 모로코(65표)를 큰 표 차로 따돌렸다.
북중미 3개국 공동 개최안은 그동안 여러차례 논의되는 과정에서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돼 왔던 것으로 예견된 결과였다.
이로써 월드컵이 북중미 대륙에서 열리는 것은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32년 만이다. 멕시코는 1970년, 1984년 이후 세 번째로 월드컵을 개최하게 됐다. 공동 개최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성사됐다.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전체 80경기 중 60경기가 열리고 나머지 20경기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배정된다.
북중미 3개국은 그동안 개최국 유치 경쟁에서 월드컵 개최 경험(미국, 멕시코), 잘 갖춰진 경기장 시설, 편리한 교통 등의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칼로스 코데이로 미국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결과에 대해 "축구라는 아름다운 경기는 국경과 문화를 뛰어넘는다. 축구가 오늘의 승자"라고 환영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