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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딱 한 방이면 충분했다. 첼시가 맨유를 누르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역사상 8번째였다.
첼시는 1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7~2018시즌 FA컵 결승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22분 에덴 아자르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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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과 함께 양 팀은 팽팽한 샅바싸움을 펼쳤다. 서로의 경기력을 탐색했다. 볼을 주고받으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볼점유율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맨유가 볼을 소유했다. 포그바, 에레라, 마티치 세 명의 미드필더를 세운 것이 주효했다. 허리에서 볼을 돌리면서 첼시를 압박했다.
다만 문제는 최전방이었다. 루카쿠가 아쉬웠다. 루카쿠는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여파로 풀타임을 뛸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었다. 무리뉴 감독은 루카쿠 대신 래시포드를 전방에 내세웠다.
맨유의 최전방은 계속 첼시에게 밀렸다. 첼시는 래시포드와 산체스, 린가드를 2선으로 밀어냈다. 맨유는 최전방으로 볼을 보낼 수가 없었다. 측면으로 돌리면서 변죽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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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한 방을 노렸다. 최전방 투톱에는 지루와 아자르가 있었다. 전반 20분 찬스가 찾아왔다. 중원에서 볼을 끊었다. 파브레가스가 그대로 날카로운 공간패스를 찔렀다. 아자르가 달려가 볼을 잡았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치고 들어갔다. 맨유 수비수 존스가 따라붙었다. 속도에서 뒤떨어졌다. 아자르는 골문 앞까지 갔다. 존스는 태클을 시도했다.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존스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키커는 아자르. 아자르는 손쉽게 골을 집어넣었다.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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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맨유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중원에서부터 첼시를 계속 흔들어댔다. 첼시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맨유의 공세를 막고 또 막았다.
첼시 수비의 중심에는 캉테가 있었다. 중원에서 강테는 넓은 활동반경과 엄청난 활동량으로 맨유를 괴롭혔다. 특히 맨유 공격의 사령탑 역할을 맡은 린가드 그리고 2선에서 경기 조율을 하는 포그바를 계속 공략했다. 맨유는 제대로 된 전진 패스가 나오지 않았다.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
후반 들어서 맨유는 첼시의 틈을 공략했다. 후반 10분 오른쪽을 흔든 뒤 래시포드가 슈팅을 날렸다.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17분에는 골네트를 흔들었다. 포그바의 오버헤드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골을 집어넣었다. 그러나 린가드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골은 취소됐다.
첼시도 날카로운 역습을 펼쳐나갔다. 후반 24분 캉테가 치고들어간 뒤 알론소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알론소의 슈팅은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에는 래시포드가 슈팅했지만 쿠르투아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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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후반 27분 래시포드와 린가드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마르시알과 루카쿠를 넣었다. 한 골만 넣으면 된다는 것이었다. 승부수였다
반면 첼시는 기존 선수들을 믿었다. 괜한 교체는 흐름을 방해할 수 있었다. 선수들 교체 없이 계속 밀고나갔다.
맨유의 공세를 계속 이어졌다. 동시에 첼시의 선방도 이어졌다. 후반 32분 마티치의 대포알 슈팅이 골문을 향했다. 쿠르투아가 쳐냈다. 36분 코너킥이 문전 앞으로 날아들었다. 포그바가 노마크 찬스를 받았다. 그의 헤딩슛은 골문을 많이 빗나가고 말았다.
맨유는 41분 존스를 빼고 후안 마타를 넣었다. 마지막 도박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 첼시는 지루를 불러들이고 모라타를 넣었다. 이어 아자르를 빼고 윌리안을 넣었다. 그러면서 시간도 소진했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변화가 없었다. 첼시는 선제골을 잘 지켰다.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8번째 FA컵 우승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