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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마음이다."
최순호 포항 감독의 말이다.
경기 뒤 최 감독은 "멀리 왔다. 낯선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했지만, 골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 권완규가 퇴장, 수적 열세 속에서 싸웠다. 최 감독은 퇴장 상황에 대해 "심판의 마음"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한편, 최 감독은 이근호 이상기 등 어린 공격수를 선발로 썼다. 그는 "10경기를 치르면서 에이스는 큰 의미가 없다. 1년에 38경기를 치러야 한다. 골고루 나눠서 해야 한다. 우리 팀은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근호는 우리가 주공격수로 성장을 시켜야 한다. 출전 시간을 늘려야 한다. 60분 이상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골을 만들고, 선수들과 협력 플레이를 하면 더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춘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