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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와 경남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실제 경기에서 연승과 연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경남은 여러 차례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4분 말컹이 불규칙 바운드 후 뒤로 흐른 공을 잡아 몰고 가 슈팅을 날렸다.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기회 무산. 경남은 말컹과 쿠니모토를 중심으로 전방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울산도 반격했다. 오르샤와 주니오가 정확한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리처드와 오르샤가 2대1 패스를 했다. 오르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주니오가 왼발 슈팅을 시도. 공이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경남도 곧바로 공격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말컹이 전방에서 가슴 트래핑한 공을 쿠니모토가 잡았다. 쿠니모토는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빠른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울산도 골문 왼쪽에서 황일수가 저돌적인 돌파 후 슈팅을 날렸다. 이번에는 왼쪽 골포스트를 맞는 불운이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이 났다.
쿠니모토는 후반전 추가시간, 골문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지만, 공이 윗 그물로 향했다.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부상 악재 속에서 두 팀은 헛심 공방전을 펼쳤다. 끝내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