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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정갑석 감독 "선수들이 일단 안정감을 갖는게 우선"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4-15 16:12



"안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게 최우선이다."

2연패에 대처하는 정갑석 부천 감독의 말이다. 부천은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 7라운드에서 전반 4분 정성민과 후반 21분 서보민에게 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부천은 후반 28분 닐손 주니어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2분 포프가 퇴장당한 것이 컸다. 부천은 5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 정 감독은 "전반에 시작하자마자 안좋은 상황이 연출이 됐다. 팀이 흔들렸다. 선수들의 플레이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후반에 포프가 퇴장 당하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숫적 열세 속에서 비록 실점을 했지만 끝까지 포기않고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은 수고했다"고 했다.

부천은 5연승 뒤 연패에 빠졌다. 정 감독은 "크게 다른 것은 없다. 초반에 페널티킥 준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편하게 할 수 있게 볼처리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런 부분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2연패를 했기에 거기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스트레스 받을 수 있지만, 안정적인 마음 가질 수 있도록 하는게 최우선이다. 안산전을 어떻게 할지 선수들이 느꼈을 것이다. 길게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날 정 감독은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스리백의 중심에 있던 닐손 주니어가 공교롭게도 위로 올라간 후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정 감독은 "후회하지 않는다.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 흐름에 따라 변화를 준 것이다. 닐손 주니어는 스리백과 포백, 다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실점 후 포메이션 변경 없이 계속 유지했다. 퇴장 후 올라섰는데 이전까지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패배에도 경기력은 대단히 좋았다. 정 감독은 "물론 결과는 아쉬움이 남는다. 리그 초반이기 때문에 과정이 중요하다. 5연승을 하면서도 찝찝함이 있었다. 이랜드전을 빼놓고 광주전도 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 오늘 같은 경기로 팬들에게 다가설 수 있다면 좋은 상황으로 나가는 길이 아닌가 싶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초반 집중력에 관한 부분을 개선하고 수정하면 변화를 줘도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포프가 심리적으로 지난번 경기의 영향이 이어진 것 같다. 멕시칸 음식도 사주면서 멘탈적으로 관리했는데 불필요한 동작으로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포프에 대한 것은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바그닝요 한선수에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다. 안산전에는 안나타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탄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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