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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살아있는 전설, 동시에 전북의 특급조커 이동국의 말이다.
승리 주역, 단연 이동국이다. 후반 교체투입된 이동국은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꽂아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뒤 이동국은 "이번주에 포항, 경남, 전남과 세 경기를 치러야 한다. 포항이 상승세지만, 선제골 넣으면 잘 될 것으로 봤다. 초반에 선수들 몸이 무거웠지만, 승점 3점 챙겨서 좋다"며 웃었다.
슈퍼조커의 활약. 이동국은 "감독님께서 길게 보고 팀을 꾸리고 계시다. 제가 나와서 해야 할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카드가 되기 위해 준비를 잘 하고 있다. 후반에 들어가면 골을 넣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치른 경기. 이동국은 "포항에서 태어나서 자랐다. 데뷔도 했다. 이곳에서 프로 경기를 보면서 꿈을 이어왔다. 이곳에서 뛰는게 기대된다. 포항 팬들의 응원도 가슴 속에 남아있다. 이 곳에서 뛰는게 즐겁다. 아직도 제 친구들과 지인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 원정이라고 하지만 홈 경기 같은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포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