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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서정원 수원 감독 "올해는 다를 것이다" VS 황선홍 서울 감독 "데얀과의 싸움 아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4-05 11:20


슈퍼매치에서 싸우는 황선홍 감독(왼쪽)과 서정원 감독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올해는 바꿔보자는게 우리 생각이다."(수원 서정원 감독)

"데얀과의 싸움은 아니다."(서울 황선홍 감독)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은 "올해는 기대가 많이 된다. 작년에 슈퍼매치에서 아픔이 있었다. 올해는 완전히 바꿔보자는 게 선수단의 생각이다. 이번 슈퍼매치는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싶다"이라고 말했다. 이전 서울 상대 성적이 안 좋은 것에 대해선 "치욕적이었다. 이번 경기에선 간절함의 경기가 될 것이다. 서울도 승리가 간절하지만 우리가 더 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쓰러지더라도 간절하게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에 대해선 "서울은 중원이 두텁다. 수비 포백에 약점이 많은 것 같다. 그 부분을 공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우리는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우리 모두가 승리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상대전적이 모든 걸 말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팬들의 실망이 큰 상황인데 이번 경기로 기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데얀을 적으로 만나게 된 것은 "막는 건 팀 전체를 봐야 한다. 데얀이 서정원 감독 옆에 있다. 축구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개인과의 싸움이 아니고 팀과 팀의 싸움이다. 팀으로 싸워 승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수원 삼성의 전술에 대해선 "수원은 3-5-2 포메이션을 많이 쓴다. 수원은 역습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 그런 부분을 상기해서 준비하고 있다. 단판승부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집중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슈퍼매치를 앞두고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2018시즌 첫 슈퍼매치가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다. 두 팀의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5라운드 맞대결이다.


두 팀 다 최근 상황이 딱히 좋지 않다. 먼저 홈팀 수원 삼성은 정규리그에서 2승1무1패(승점 7)로 선방해 왔다. 그런데 지난 3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서 시드니를 상대로 안방서 1대4 대패를 당했다. 하필 라이벌 FC서울전을 앞두고 4실점해 팀 분위기가 좋을 수 없다.

FC서울의 정규리그 페이스는 더 나쁘다. 4경기서 2무2패. 아직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3득점 5실점으로 공수 밸런스도 좋지 않다. 일부 FC서울 팬들은 황선홍 감독과 구단을 향해 야유와 쓴소리를 시작했다. 서울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번 슈퍼매치 결과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2017년 두 팀은 4차례 맞대결했다. 결과는 서울이 2승2무로 절대 우세했다. 서울은 안방에서 2무했고, 원정에서 둘다 1골차 승리했다. 윤일록과 곽광선의 자책골로 서울이 승리했다. 윤일록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로 이적했다.

특히 이번 슈퍼매치에선 서울에서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골잡이 데얀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 8시즌을 뛴 데얀은 서울과 재계약하지 않았고, 라이벌팀 수원 삼성과 계약했다. 데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골, 아시아챔피언스리그 5골 총 6골을 기록 중이다.


축구회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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