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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20일 오후 9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1948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동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남대식 전 위원장은 청소년 국가대표를 거쳐 대학 1학년 때 국가대표 2진이었던 백호팀을 거쳐 1진인 청룡팀에서도 활약했다. 슈팅과 볼 감각이 뛰어나 미드필더 겸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고, 1974년 실업팀 국민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1980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남 위원장은 특히 홍명보 현 축구협회 전무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홍 전무가 대학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최종 수비수인 스위퍼로 포지션을 바꾸도록 지도하기도 했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과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등 한국 축구의 주축이 된 수 많은 선수를 지도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3일 오전 9시. (02)3010-2631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