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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외인' 골잡이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말컹(24·경남) 레오가말류(32·포항) 제리치(26·강원) 등의 외국인 공격수들이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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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골잡이들의 득세는 2016시즌부터 강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이 20골로 득점왕에 올랐지만 아드리아노(17골, 당시 서울) 티아고(13골, 당시 성남) 로페즈(13골, 당시 전북) 데얀(13골, 당시 서울) 산토스(12골, 당시 수원) 레오나르도(12골, 당시 전북) 등 외인들이 득점 상위권을 휩쓸었다.
2017년 K리그 1부 무대를 주름잡았던 킬러들의 상당수가 이탈했다. 조나탄, 자일은 중국으로, 양동현은 일본으로 이적했다. 그들의 빈 자리를 새 킬러 말컹, 레오가말류, 제리치 등이 재빠르게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2~3년간 꾸준히 득점 상위권을 유지했던 토종 골잡이 양동현이 K리그를 떠났다. 외국인 선수들이 대부분 팀 주전 공격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그들의 다득점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K리그 팀들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또 성공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외인 득점 득세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