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이 점찍은 자신의 후임자는 아르테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3-05 15:56


ⓒAFPBBNews = News1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위기설이 계속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팬들의 퇴진 압박을 받았다. 그나마 믿었던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마이 웨이'를 외쳤지만, 벵거 감독이 만든 아스널은 올 시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점점 더 벵거 시대의 종말이 가까워지고 있다.

당연히 '포스트 벵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요아킴 뢰브 독일 감독 등 명장들 뿐만 아니라 아스널 출신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 벨기에 코치, 패트릭 비에이라 뉴욕시티 감독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벵거 감독이 원하는 자신의 후임자가 있다.

바로 미켈 아르테타 맨시티 코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5일(한국시각) '아르테타 코치가 벵거 감독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벵거 감독 밑에서 뛰었던 아르테타는 2년 전 지도자로 변신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오른팔로 활약 중이다.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스널 수뇌부는 아르테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특히 대주주 스탠 크뢴케의 아들인 조쉬 크뢴케는 아르테타의 열렬한 지지자 이기도 하다. 벵거 감독 역시 보드진과 생각을 공유 중이다. 벵거 감독은 퇴진 후에도 자문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데, 벵거 감독은 아르테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좀처럼 자신의 제자 중 지도자로 키우지 않았던 벵거 감독이지만 아르테타 만큼은 코치진 합류를 원하기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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