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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보로스타디움(영국 셰필드)=이준혁 통신원]스완지시티가 셰필드 웬즈데이와 비겼다.
전반 2분만에 셰필드가 기회를 잡았다. 순간적으로 스완지의 수비 진영이 무너졌다. 리치가 골키퍼 노르트바이트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노르트바이트가 슈퍼 세이브를 보였다. 셰필드 웬즈데이가 주도권을 쥘 것임을 예고하는 장면이었다. 하부리그 팀 답지 않게 안정적인 패스 플레이로 스완지를 공략했다. 전반 6분에는 보이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왈라스가 노마크 상태에서 헤딩 슛했지만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스완지는 전반 내내 고전했다. 강하고 거칠게 압박하는 셰필드 웬즈데이 선수들의 수비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셰필드 웬즈데이의 세밀한 패스플레이에 당황한듯 보였다. 스완지 선수들은 패스 플레이보다 개인 드리블 위주의 공격을 시도했다. 기성용은 전반 25분 미드필더 지역에서 전진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셰필드 수비에 막혔다.
전반 끝나기 직전 셰필드의 코너킥 찬스에서 스트라이커 누히우가 헤딩슛을 시도했고, 노르트바이트 키퍼가 골대 위로 걷어냈다. 이러진 코너킥에서는 리치가 다시 한번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셰필드 웬즈데이로써는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전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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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모두 교체 없이 그대로 후반을 시작했다. 후반 1분만에 스완지의 나르싱이 박스안에서 수비에게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정확한 모션으로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판정을 내렸다. 후반에 스완지의 카르발할 감독은 5백 형태로 있던 양쪽 윙백을 공격적으로 가담 시켰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과 톰 캐롤 역시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겠다는 전술변화 였다.
거칠고 빠른 경기에 스완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후반 18분 스완지의 역습 상황에서 기성용의 실수로 공을 빼앗겼다. 타미 아브라함이 박스 뒤로 내준 패스를 기성용이 받았지만 슈팅 타이밍을 놓치고 수비에게 빼앗겼다.
카르발할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후반 19분 나르싱을 빼고 나단 다이어를 투입했다. 그리고 이어서 타미 아브라함을 빼고 조단 아예유를 투입했다. 후반 23분 셰필드 웬즈데이 지역에서 톰 캐롤이 공을 빼앗아냈고, 아예유가 빠르게 슈팅했지만 약하게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 26분 스완지의 역습 상황에서 조단 아예유가 다이어의 패스를 받아 또 한번 슈팅했지만, 약하게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카르발할 감독의 용병술이 맞아 들어가는듯 보였다. 후반 두명의 선수교체 후 스완지가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다.
셰필드도 후반 32분 좋은 찬스를 가져갔다. 스트라이커 니히우가 박스안에서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양 팀은 더 이상의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재경기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