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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뉴포트전 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다소 의외였다. 상대는 4부리그팀인 뉴포트였다.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는 경기였다. 1.5군을 내도 될만한 경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7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뉴포트와의 FA컵 32강 경기에서 손흥민을 선발출전시켰다. 왜 그랬을까.
우선 FA컵의 중요성 때문이었다. 이 대회는 토너먼트다. 아무리 상대가 4부리그 팀이라고 하더라도 방심할 수는 없다. 이미 뉴포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은 호되게 당했다. 1.5군을 집어넣었다가 질 뻔 했다. 손흥민의 천금 어시스트로 겨우 동점을 이뤘다. 포체티노 감독으로서는 확실한 카드가 한두개는 필요했다. 어려운 순간 경기를 마무리지을 수 있는 카드.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의 개인기와 마무리능력을 믿은 것이다. 손흥민은 이에 부응했다. 왼쪽 날개로 나서 뉴포트를 휘저었다. 토트넘 공격의 중심 역할을 확실하게 했다. 전반 33분 시즌 8호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16분 손흥민이 교체아웃될 때 토트넘 관중들은 큰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FA컵의 중요성 그리고 향후 일정의 무게감을 봤을 때 손흥민의 뉴포트전 선발 출전은 나름의 의미가 있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