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현 호주 국가대표 수비수 맥고완 영입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1-06 10:10



강원FC가 호주 국가대표 딜런 맥고완(27)을 영입해 수비력을 강화했다.

강원은 현재 호주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맥고완과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20세 이하(U-20) 대표, 23세 이하 대표를 거친 맥고완은 2011년 콜롬비아 U-20 월드컵에 출전,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6월 브라질과 평가전에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맥고완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출전의 꿈을 안고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맥고완은 스코틀랜드의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 FC에서 주전 수비수로 뛰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2013~2014시즌에는 리그 37경기에 출전했고 2014~2015시즌을 앞두고 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겼다. 애들레이드에서 3시즌 동안 주전을 굳건히 지킨 맥고완은 포르투갈 1부리그의 파코스 데 페레이라에 둥지를 틀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는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더 많은 경기 출전을 원했고 강원행을 결심했다.

맥고완은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영리하게 봉쇄한다. 1m86, 80kg의 탄탄한 체격에 스피드까지 겸비했다. K리그를 상대한 경험도 많다. 지난해 아들레이드 소속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5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지난해 4월 11일 열린 제주에선 결승골을 터뜨리며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맥고완은 "강원에 합류해 기쁘다. 지난해 ACL에서 제주를 상대했고 U-20 대표 시절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한국은 참 좋은 기억이 많은 국가다. 한국에서 좋은 시즌 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K리그는 매우 강한 리그다. K리그에서 뛰게 돼 매우 즐겁고 흥분된다. 강원에서 뛰면서 월드컵에 진출할 기회를 잡고 싶다"면서 "수원 삼성의 매튜와 대화를 했다. 한국 팬들이 정말 축구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팬과 구단을 위해 뛰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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