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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분위기는 중국전에서도 달라지지 못했다.
동아시안컵의 히어로 이재성(전북 현대)은 '유종의 미'를 강조했다. 이재성은 "1차전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잘한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전에서는 잘한 것은 살리고, 부족한 것은 보완해야 한다. 승리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세트피스 부분을 두고는 "상대 골키퍼의 공중볼 대응 능력이 좋았다. 그 부분에 대비하고자 했는데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스리백을 진두지휘한 '캡틴' 장현수는 "북한이 중국보다 약했다고 보긴 어렵다. 무실점을 한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카운터가 빠르기 때문에 스리백으로 대처한게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은 부분이라고 본다"며 "어떤 약한 팀과 해도 이기는게 중요하다. (북한전) 승리에 의미를 두고 싶다. 일본전 잘 준비해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전에 이어 남북전에서도 석패한 북한 대표팀 선수들의 아쉬움은 더 커 보였다. 골키퍼 리명국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다. 아쉽게 실점을 당하니까 선수들한테 힘이 못되주고 있다. 일본전과 오늘 경기 잘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새 감독이 오고 전술에 맞게 뛰고 있다. 내가 더 잘했으면 좋았을텐데 능력이 모자랐다"며 "마지막 경기 힘내서 중국전 잘하겠다"고 했다. 미드필더 안병준은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지 못했다. 일본전에 비해 동료들의 몸이 무거웠고,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포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줬는데 패해서 아쉽고 죄송하다"며 "중국과의 3차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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