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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즐라탄이 돌아왔다" 佛외신, 3G 연속골 석현준 주목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11-26 08:18





"'코리안 즐라탄'이 돌아왔다."

유로스포츠 프랑스판은 26일 석현준(26·트루아)의 눈부신 원톱 활약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빗댔다.

'프랑스리거' 석현준이 3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린 직후다. 트루아는 26일 새벽 4시(한국시각) 트루아 스타드 드 브로에서 펼쳐진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 앙제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2분 카위의 선제골, 전반 추가시간 석현준의 쐐기골, 후반 39분 상대 토마스의 자책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완승했다. 이날 원톱으로 선발출격한 석현준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전반 4분 그랑시르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감각을 예열했다. 선제골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12분 다비온의 패스를 이어받은 카위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2선과의 원활한 호흡속에 시종일관 기회를 노리던 석현준의 골이 터졌다. 그랑시르가 박스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석현준이 지체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리그1 3호골, 3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렸다.

후반 40분 사다와 교체될 때까지 원톱으로서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을 선보이며 프랑스리그 적응을 마쳤다. 12월 동아시안컵에 나설 '신태용호'의 최전방 공격수로 김신욱(전북 현대)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진성욱(제주 유나이티드) 등이 선발된 가운데 석현준은 '원톱 자원'으로서의 가능성과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프랑스 언론들도 석현준의 활약을 일제히 보도했다. 유로스포츠 프랑스판은 석현준의 트루아 입단 당시 알려진 '코리안 즐라탄'이라는 별명을 언급했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 축구경력을 시작했고, 남다른 피지컬 덕분에 코리안 즐라탄으로 불렸던 석현준은 프랑스리그에 온 직후에는 즐라탄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몇 경기에서 1m91의 한국 공격수는 프랑스 수비진을 위협하며, 즐라탄을 빼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썼다. '앙제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리그1의 수비수들은 불붙은 '코리안 즐라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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