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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는 변화무쌍하다. '변신'에 익숙해져야 하는 이유다.
고요한(FC서울)은 콜롬비아전에서 '멀티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그에게 부여한 역할은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의 마크맨이자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그동안 오른쪽 윙백 또는 측면 공격수로 활약해온 고요한의 변신은 경기 전까지 궁긍증과 우려를 동시에 만들었다.
-콜롬비아전을 마친 뒤 분위기는.
선수들이 무거운 마음으로 콜롬비아전을 준비했던게 사실이다. 승리로 마무리해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하메스 전담마크가 성공적이었고 신태용 감독도 상당히 칭찬을 했다.
마크맨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감독님이 믿음을 주시고 출전 기회도 받아 잘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됐다.
-FC서울에서 여러 자리를 뛰었던게 A대표팀에서는 득이 된 듯 하다.
멀티플레이에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어릴 때부터 골키퍼 자리만 빼고 다 뛰어본 것 같다. 내 주포지션이 어딘가 하는 고민도 있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큰 장점이 되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중앙에서 경쟁을 펼칠 수도 있는데.
경재은 숙명이다. 동료들이 조직적으로 뛰어 나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면서 경쟁을 펼치고 싶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많이 보여 비난을 받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콜롬비아전을 마친 뒤에는 여러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았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세르비아전 대비는.
점심식사 전 미팅시간이 있었다. 중국전 비디오를 봤다. 세르비아는 개인플레이보다 조직적으로 좋은 팀이다. 어떻게 상대와 맞설지 감독님이 지시해줄 것이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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